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쟝 피엘

   
쑨 원 세

"한국인이여 상놈이 되라"를 지음
     조선족이며 중국에서 성장
     일본에서 10년 이상 연구


우리주의(집단주의)

'우리'라는 말을 다른 나라에 비해서 굉장히 많이 사용한다.
  '우리'의 남용은 곧 한국사회에 짙게 깔려 있는 집단주의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러한 집단주의는 한국사회의 많은 병폐의 원인이 되었다.

1.남에 대한 극단적인 불신과 멸시, 차별이다.

한국은 일본인들의 재일동포 차별에 대해 분개하지만 그러는 한국에서는 그에 못지 않은 엄청난 차별이 존재한다. 외국인 노동자들(특히 동남아시아권의 한국보다 떨어지는 국가에서 온 외국인들)을 한국사회는 벌레보다도 못한 취급을 하고 있다. 또 같은 한국사람이면서도

장애인에 대한 차별 또한 심각하다. 지역적인 차별과 분열도 존재한다.
이렇게 한국 사람들은 '우리'와 '남'을 갈라놓음으로써 '우리'이외의 모든 남에게는 비정하다.

조선족으로써 그들 역시 동포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차별과 멸시를 받으니까 저자는 이점에 대해 매우 분개하고 있는 것 같다.

2.한국인이 자랑스럽게 말하는 '정'도 '우리' 안에 국한된 것이다.

한국인들은 물론 정이 많다. 하지만 '우리'안에서는 간이라도 ?줄만큼 서로를 위하고, 서로간에 격의없이 터놓고 지낸다.(외국인들은 이러한 한국사람의 정을 보고 남과 나를 구분하지 못하고 남의 일에 참견하는 매너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대상이 남일 때는 180도 달라진다. 매정하고, 불친절하고, 무관심한 것이다. 남에게는 무조건 배타적이기만 하다. (그러다가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 같으면 또 다시 180도로 태도가 바뀐다.) 명백히 잘못된 행동도 우리 범위안이라면 맹목적으로 감싸안기에 분주하다.

한국인의 정에는 객관적이고 보편타당한 정이 결여되어 있다고 그는 말한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오면 남들에게 배타적인, 가시가 잔뜩 돋힌 한국인을 무서워하고 한국인들을 싫어하게 되는 것이다.

3.지나친 가족집단주의

현대의 급격한 사회변동으로 인해 '충'의 정신은 사라지고 '효'를 기본으로 해서 만들어진 지독한 가족집단주의 만이 지금의 한국인에게 남아 있다. 한국에서 가족끼리는 어떠한 잘못도 용서되며 어떠한 논리나 설명도 필요 없다. 따라서 자연히 이기적으로 되기 마련이다.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이 전혀 없고 오직 자기 가족만이 중하다.

그런 환경 속에서 아이들은 지나치게 보호를 받으며 자라게 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지 못한다.

◑극단 지향의 성격

"한국인들은 잘 될 때는 신나고 잘못될 때는 신물난다."

모두 지나치게 감정적이고 감정을 절제할 줄 모른다. 다라서 냉철하고 논리적인 면이 부족하다. 중국인은 자신의 감정을 적절히 절제할 줄 알고, 일본인도 자신의 감정을 되도록 숨기지만 한국인은 쉽게 감정을 드러내고 언성을 높인다. 한마디로 아직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어린아이 같다.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룬 것도 이 때문이지만, IMF가 찾아온 것도 너무 빨리 식어버리는 감정적 태도 때문이다.

◑빨리빨리이즘

한국인은 외국인에 비해 너무 서두른다. 외국인들이 가장 먼저 배우는 말이 이 '빨리빨리'라고 한다. 이것 때문에 부실공사가 팽배하고 교통사고 사망률이 세계 1위를 달린다.

외국인들은 한국의 대중 교통을 이용할 때 죽는 것만 같다고 한다.

수많은 외침과 일제 식민지 6.25사변을 겪으면서 빨리 움직이지 않으면 생명을 부지하기 힘들었던 우리의 어둡고 억눌린 강박관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아직도 식민지적 피해의식 속에서 진정한 해방을 맞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18번 천국

한국인은 외국에 비해 욕이 많이 발달되어 있다. 조그만 일에도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바로 욕이 나온다. 내일 볼 사이인데도 상관없이 얼굴을 붉히며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해대고 속어가 유행하기도 한다. 이런 면에서 한국인은 중국인과 유사하다.

이케하라 마모루씨도 지적하고 있듯이 한국은 욕에 있어서는 세계 어디 내놓아도 뒤지지 않을 것 같다. 일본에서도 욕은 있으나 '바카야로'정도가 고작이다. 한자로 쓰면 마록야랑(馬鹿野郞)인데 '말과 사슴을 구분할 줄 모르는 바보같은 녀셕'이라는 뜻이다. 어린아이에게 머리를 쓰다듬으며 이 말을 하면 '귀여운 녀석'의 의미를 지닐 만큼 가벼운 뜻을 지니고 있다.

이것 역시 수많은 외침과 고난 속에서 피해의식과 열등의식이 내면화된 결과라고 생각된다. 우리가 아닌 남을 믿지 못하게 되고, 생활이 각박하다 보니 비난하고 저주하는 표현이 많아진 것이라 생각된다.

◑외화내빈

한국인은 겉치레를 너무 중요시하고 사람을 판단할 때도 겉모습에 치중한다. 겉모습이 화려할 때와 수수할 때 대하는 태도가 너무 다르다.

이래서 한국에는 유난히 유명브랜드를 선호하고, 복제품이 성황을 이룬다.

사글세를 살아도 기죽지 않으려 자가용을 구입하는 심리인 것이다. 겉만 화려하게 수식하여 실속은 빈약한 경우가 좀 많은가! 우리는 아직도 유교의 비뚤어진 체면문화와 허세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비뚤어진 유교문화의 그늘

중국 유교의 영향은 결정적으로 한국의 민족성을 비틀어 놓았다고 보고 있다. 유교는 이미 중국, 일본에서 쇠퇴하였는데 아직도 한국에는 강하게 왜곡된 형태로 남아 있다.

인간의 개성, 표현의 자유, 창조력의 자유가 권위주의적 서열의식 속에서 말살되어 버린 것이다. 보수주의적 전통지향적 경향 속에서 새로운 적응양식의 개발과 유비무환의 정신적 태도가 숨쉴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하지 못하였던 것이다.

◑일원적 태도

한국이 근대화를 시작한 지 오래되나 여전히 하나의 이데올르기에 묶여 있는 것도 민주주의의 다양성이 결여되어 있는 것도 하나의 동질성, 하나의 목소리, 하나의 빛깔이 사회 전체와 민족 전체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의 민족으로써의 절대적 가치만을 인정하고, 일원적인 생각을 중시하는 태도는 세계화시대에 맞지 않는 태도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