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사회문제
Id : Pw : 회원가입

 

 
작성일 : 13-06-20 14:46
우리는 우측 통행! 일본은 좌측 통행!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3,194  
영국은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오른쪽은 서고, 왼쪽을 비워둔다. 바쁜 사람에게 길을 터주는 매너다. 우리도 영국처럼 오른 쪽에 서야할까? 그렇지 않다. 우리는 정반대로 해야 한다. 양국 자동차 통행방식을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다. 우리 나라 자동차는 운전대가 왼쪽에 달려 있고, 도로 우측을 통행한다. 반면 영국 차는 오른쪽에 운전대가 있고, 좌측 통행을 한다. 마찬가지로 프랑스 차는 우리처럼 우측통행, 일본 차는 영국처럼 좌측통행이다.

칼싸움 피하기 위한 좌측통행

왼쪽 운전대에 익숙해진 우리나라 사람이 영국에서 운전대를 잡을 경우 난감하다. 이럴 때 누구나 한번쯤 이런 의문을 가져 봤을 것이다. `도대체 왜 영국차는 좌측통행일까?' 영국인의 좌측통행 관습은 마차를 타던 때부터 시작됐다. 마차 운전자는 대개 오른손에 채찍을 잡는다. 이 경우 손님이 오른쪽에 앉게 되면 채찍을 휘두르기 불편하다. 이를 피하기 위해 마부가 오른쪽에 앉고, 이 경우 마차는 좌측 통행이 편하다.

말 탄 기사들도 좌측 통행을 했다. 기사들이 왼쪽 허리에 칼을 매면 칼끝은 왼쪽으로 나온다. 두 사람의 기사가 마주칠 때, 만약 우측 통행을 하면 칼끝과 칼끝이 부딪쳐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 영국의 좌측 통행 질서는 이를 피하기 위해 생겼다. 같은 원리로 자동차도 좌측 통행을 한다. 영국의 문화 영향을 받은 호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등의 자동차들이 모두 좌측 통행을 한다. 그러면 프랑스는 왜 우측 통행일까?

앙숙이던 프랑스는 영국 반대로

영국과 프랑스는 역사적으로 앙숙이다. 서로 상대방에 대해 우월 의식을 가지고 있고, 상대방 관습에 대해 애써 무시해 왔다. 영국이 좌측통행을 하면 프랑스는 반드시 우측통행이다. 미국도 영국에 대해 `독립전쟁'을 치른 터라 프랑스처럼 우측통행이 당연시 되었다.

일본은 대한제국을 식민지화하여 좌측통행 문화를 심으려 했다. 일제 때 건설된 우리나라 기차는 지금도 좌측 통행이다. 다만 우리의 자동차 문화는 미국 것을 받아 들였다. 미국처럼 운전대가 왼쪽에 있고, 차가 우측 통행을 하게 된 것이다. 기차는 좌측통행, 자동차는 우측통행....우리 땅에서는 좌측 통행과 우측 통행의 두 가지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셈이다. 어쨌든 한가지는 명확하다. 우리나라 지하철은 거의 우측 통행을 한다. 따라서, 지하철에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때 우리는 좌측에 서서 우측을 비워두어야 한다. 바쁜 사람들이 우측으로 걸어갈 수 있도록 하자. 우리는 영국과 달리 사람도, 지하철도, 자동차도 우측통행을 하는 문화권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